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미국 동부 시간 12일 미국이 관련 양해각서를 통해 컴퓨터,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 장비, 집적회로 등 일부 제품의 ‘상호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며 “중국은 관련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이 미국이 4월 10일 일부 무역 파트너에 대한 고액의 상호관세 부과를 잠시 유예한 이후 관련 정책에 대해 내놓은 두 번째 조정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이는 미국이 일방적인 ‘상호관세’라는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는 작은 걸음이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한 장의 행정명령으로 이른바 ‘상호관세’를 도입하는 것은 기본적인 경제 법칙과 시장 법칙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국가 간 상호 보완적 협력 및 수급 관계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호관세’가 4월 2일 시행된 이후 미국 자신의 어떠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기업의 정상적인 생산 경영과 국민 생활 소비를 심각하게 방해하는 등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면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는 ‘방울은 매단 사람이 풀어야 한다(결자해지)’는 옛말이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측이 국제 사회와 국내 각계의 이성적 목소리를 직시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측면에서 큰 걸음을 내딛어 ‘상호관세’를 완전히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